나는 시계를 엄청 싫어한다.
어차피 주머니속엔 엄청 큰 시계가 항상 들어있거든~
그러다가 운동을 시작하면서 액티비티 트랙킹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
그로 인해 가장 처음 선택한 것은 국민밴드 미밴드였다.
미밴드를 사용하고 매일 내가 얼마나 빨빨거리며 돌아다녔는지 체크하며 살았다~
기본적으로 모든 액티비티 트래킹은 오차가 있을 수 밖에 없다.
근데 막 절대값을 측정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상대적으로 비교 한다고 생각하면 사용할만하다.
그리고 우선 베터리 충전을 거의 안해도 된다는 점이 정말 맘에 들었다.
그러다가 운동하다가 중요한 연락(회사라든지)을 못 받는 경우가 생겼다.
그래서 액티비티 트래킹에 스마트폰 알람 기능만 추가적으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.
내가 고른 스마트 워치 선택기준
(0. 싸면 좋겠다)
- 베터리가 오래가면 좋겠다.
- 액티비티 트랙킹이 되면 좋겠다.
- 알람이 잘 오면 좋겠다.
1번 조건에서 애플워치, 갤럭시 탈락(0번도…)
2번 조건은 왠만한건 다 통과
3번 조건에서 중국산은 통과(조금 불안하다는 평이 많았다)
그래서 비싼 돈 주고 심지어 웃돈, 우리나라에서 제일 비싸게 구입한 것이 바로 페블 타임이다.
사용한지 6개월 정도 된것 같아서 평을 내려보면 다음과 같다.
만족
- 베터리 만족스러움. 4~5일은 가는 것 같다.
- 화면이 항상 켜져있다
- 무게 가볍다
- 알람 잘온다
- 워치페이스가 엄청 많다
- 블루투스 연결이 안정적이다
- 만보계 기능이 동작한다
- 충전이 편하다(마그네틱 케이블을 딱 붙히면 된다. 무선충전만큼은 아니어도 괜찮다)
불만족
- 한글 지원이 귀찮다(한글 랭귀지 팩을 따로 깔면 된다)
- 화면 칼라가 뭔가 조금 물이 빠진 듯한 느낌이다
- 기스가 어마무시하다(이제 중고로 못파니 평생 써야한다)
- 기본 밴드가 좀 약하다(특히 어린이용 찰흙 같은거 묻으면 난리난다…..)
- 알람이 왔을때 할 수있는게 별로 없다(이모티콘 답변, 음성(영어전용)답변 등이 있으나 다른 워치들에 비하면….)
- 트랙킹 기능이 부족하다.(만보계 밖에 안된다, 심박계 같은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)
- 충전 케이블이 전용이다. 주말에 베터리 나가면 나는 충전을 못한다. 케이블이 회사에 있다.
나는 매우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. 기본기가 잘 되어있는 느낌이다.
비싸게 샀지만, 사실은 비싸지 않으며(나만 호갱)
베터리가 진짜 맘에 들고
알람 왔을때 내용 확인하고 급한거는 폰 꺼내면 되니까 조금밖에 안불편하고.
트랙킹 기능은 그냥 꺼버렸다. 어차피 운동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니까는 개뿔, 만보계 켜놓으면 베터리가 좀더 빨리 다는 것 같았다.
여튼 마지막으로 기스 잔뜩 난 사진 이랑 충전 케이블 사진을 동봉하고 마무리